빗나간 기부문화 “기부금 액수 부풀려 달라”
연말 세금공제 노린 현금 영수증 문의 ‘빗발’
[0호] 2008년 12월 25일 (목) 전나훈 webmaster@i-morning.com
어려운 이웃을 위한 후원 등 기부 문화가 확산되고 있으나 일부 기부자들이 세금공제를 통한 이익추구를 위해 기부내역을 편법으로 활용하려는 문의가 있어 빈축을 사고 있다.

광주지역내 사회복지시설 관계자들은 최근 기부금 확인서 조작을 요청하는 일부 후원자들의 문의 전화에 당황스러워 하고 있다.

이들의 요구는 “세금 공제 혜택을 많이 받을 수 있게 해 달라”며 실제 기부한 금액보다 부풀려 확인서를 작성해 줄 것을 요청해 보다 많은 세금 공제를 위해 기부금 액수를 부풀려 달라는 문의가 있었던 것이다.

A사회복지시설 관계자는 “후원해준 기부자들이 기부금 증액신청이 들어왔을 땐 어떻게 대처해야할 지 난감하다”며 “분명히 그럴 순 없지만 좋은데 써달라며 후원을 받은 후에 그분이 사정이 어려워 증액된 기부금으로 영수증을 발급을 원할 땐 정말 당혹스럽다”고 소감을 전했다.

광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경우 연말을 맞아 후원자들을 중심으로 기부금 영수증 발급 신청이 ‘속속’ 들어오고 있다.

광주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관계자는 “대규모 구호단체나 복지 단체 및 정기적으로 기부하는 기부자의 경우 후원금 내역이 모두 전산으로 처리되기 때문에 액수나 납부 횟수 조작은 절대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예전에는 이런 경우가 해마다 몇 차례씩 있었지만 지금의 거의 없다”며 “허위 확인서 발급 요구는 변질된 기부 문화의 단편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광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서 주최하는 ‘희망 2009 나눔 캠페인’의 사랑의 온도탑은 지역기업과 시민들의 참여로 24일 현재 36℃로 금액은 현재 7억3천여만원이 모금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나훈의 다른기사 보기  


Posted by 전나훈